정현(73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가오슝 챌린저(총상금 12만5천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27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유키 밤브리(125위·인도)를 2-0(7-5 6-4)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의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올해만 네 차례 우승했다. 5월 부산오픈 이후 4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단식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이다.
1세트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간 정현은 이후 반격에 나서 첫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여세를 몰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우승 상금 1만8천 달러(약 2천1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25점을 받았다.
이로써 정현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60위대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의 개인 최고 랭킹은 올해 5월 기록한 69위다.
정현은 중국 선전으로 이동해 ATP 투어 선전오픈(총상금 60만7천940 달러)에 출전한다.
정현의 단식 본선 1회전 상대는 우디(223위·중국)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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