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메이저 구단과 협상 위해 조만간 미국 출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33)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 클리블랜드닷컴은 1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승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닷컴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섰지만, 독점교섭권을 얻지 못한 클리블랜드가 또 다른 한국인 오승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투수로 셋업 혹은 마무리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이 언론은 "오승환의 별명은 끝판대장(The Final Boss)이고, 한국과 일본에서 총 357세이브를 올리며 9이닝당 10.7개의 삼진을 잡고 2.1개의 볼넷을 내줬다"고 오승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리츠 단장이 오승환의 이름을 알고 있다"며 "피츠버그는 오승환에 대한 조사를 끝낸 상태"라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미국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가 열리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헌팅턴 단장을 만났다.
헌팅턴 단장은 "오승환은 아직 한신 타이거스 소속이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싶다"면서도 "오승환은 꾸준히 관찰한 선수다. 그에 대한 리포트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우리는 정당한 과정을 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는 피츠버그의 간접적인 영입 선언"이라고 해석하며 "피츠버그는 이미 오승환에 대한 조사를 끝냈다.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 직행을 노리는 박병호,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잔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와 달리 조용히 개인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오승환의 에이전시는 꾸준히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했다.
오승환은 이르면 이번 주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해 열흘 정도 머물며 관심을 보인 메이저리그 구단과 만날 예정이다.
때마침 미국과 일본 언론에서도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오승환에게 무척 긍정적인 신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