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김현수(27·두산 베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볼티모어 선'은 15일(한국시간) 복수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볼티모어가 외야 공백을 메우고자 한국의 좌타자 김현수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한 소식통은 시즌당 300만∼400만 달러에 2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내놓았다.
이 매체는 김현수에 대해 '한국 최고의 타격 능력을 갖췄으며, 포스팅 없이 계약할 수 있는(자유계약선수) 신분'이라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여러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현수는 18세부터 두산에서 뛰면서 힘과 선구안을 모두 갖췄음을 보여줬다"며 "지난 9시즌 동안 거의 모든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철인'으로 불린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거포가 많지만 콘택트형 타자가 적은 볼티모어 타선을 보강하는 데 김현수가 적합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김현수가 올 시즌 63개의 스트라이크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101개를 얻었고, 개인 통산 기록을 봐도 스트라이크(501개)보다 볼넷(597개)이 더 많다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자 볼티모어 타선에 필요한 부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볼티모어 선은 두산이 KBO리그에서 가장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히는 잠실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15홈런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전했다.
또 출루면에서는 김현수에게 현재 적임자가 딱히 없는 볼티모어의 리드오프를 맡겨도 괜찮을 것이라면서 "김현수는 한국에서 좌익수 또는 1루수로 뛰었으나 아마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좌익수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이 아시아 야구 선수 영입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내온 인물이라는 점도 김현수를 향한 러브콜에 힘을 실어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순위에 놓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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