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투표 3곳에 한인들 몰려
▶ 1천여명 참여 한인 축제 연상

나일스 25일 글렌뷰, 나일스, 샴버그 3곳의 투표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일리노이 예비선거 한인 조기투표 현장에는 한인 유권자들이 대거 몰려 보팅파워를 과시했다. 사진은 나일스 시청의 조기 투표 현장.
일리노이 예비선거의 한인 조기투표가 치러진 지난 5일,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로 한인 보팅파워를 한껏 과시했다. 쿡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추정 집계)에 따르면 글렌뷰 시청 693명, 나일스 시청 242명, 샴버그 트릭스터미술관 315명이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이 중 대다수는 한인이었다. 특히 클렌뷰와 나일스는 절대 다수가 한인이었으며 샴버그도 오전 중에는 투표장을 찾은 대다수가 한인이었다. 정확한 집계는 며칠 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글렌뷰 시청제니퍼 배 후보 ‘희망적” 기대투표 시간인 9시 전 부터 긴 줄이 늘어져 있었던 글렌뷰 시청. 선관위 중 3명이 한국어가 가능했으며 먼델라인 시 트러스티 할리 김씨를 포함해 여려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포진했다. 어린 딸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이희경, 임용택씨 부부(마운트 프로스펙트 거주)는 “KA보이스에서 보내준 우편물을 통해 조기투표에 참여하게 됐다. 한인 권익신장을 위해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글렌뷰 투표장에는 다니엘 비스 상원의원, 로라 파인 하원의원,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 등 여러 정치인이 현장을 찾았다. 비스 상원의원은 “이토록 아름다운 긴 줄이 있을까 싶다. 한인들이 투표를 통해 자신의 권리를 찾는 모습이 멋지다”고 전했다. 12지구 판사 후보 제니퍼 배씨는 “많은 분들의 응원 덕에 힘이 난다. 투표 결과가 희망적일 것이란 기대를 걸어본다”고 전했다.

글렌뷰 시청에서 KA보이스 관계자 및 봉사자들이 다니엘 비스 상원의원, 로라 파인 하원의원과 자리를 함께 했다.
KA보이스 정종하 회장은 “꾸준히 조기 투표현장을 와주시고 기다리는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다. 정치인들이 이러한 광경을 보고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실감할 것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시간에는 본보 김병구 회장 부부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나일스 시청에서 한인 연장자 유권자들이 조기 투표를 위해 모였다.
■나일스 시청연장자 유권자 배려 돋보여나일스 시청은 차편 제공 및 이중언어선관위원이 5명으로 3곳 중 가장 많아 이동에 불편함이 있고 비교적 영어에 서툰 노년층 유권자에게 큰 도움을 제공했다.
이수영(헌팅턴 아파트 거주)씨는 “한국어로 투표를 도와줬기에 편리했다. 시민의 일원으로서 투표한다는 자부심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정숙 이중언어선관위원은 “제공할 수 있는 도움에 한계가 있지만 언어가 서툰 분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도록 도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 독려를 위해 현장을 찾은 한인회진안순회장은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흐뭇하다. 소수민족인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려면 투표를 통해 권익신장에 계속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당집 최인혜 사무국장은 “차편을 제공함으로써 연장자 분들이 많이 참여하실 수 있게 되었다.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샴버그 트릭스터 미술관의 고등학생 이중언어 선관위원 유니스 김(좌), 사라 윤(우).
]
■샴버그 트릭스터 미술관고등학생 선관위원까지샴버그 트릭스터 미술관은 4명의 이중언어선관위원과 복지회, 마당집 총 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지켰다. 이 중 고등학생(팔레타인 소재 윌리엄 프램 고등학교) 이중언어선관위원 유니스 김과 사라 윤은 “학교에서 선관위원을 모집해 지원하게 됐다. 영어를 잘 모르는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구장서 선관위원은 “7-8년동안 자원해 선관위를 해왔지만 오늘처럼 한인 분들이 많이 참가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당집 하나영 디렉터는 “오전에 이곳에 방문하신 유권자 124명 중 80명 이상이 한인 분들이었다. 시민권을 등록 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용기가 없어 투표 못한 분이 투표를 하는 등 다양한 분들이 투표를 마쳤다”고 전했다.
<
손민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