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클래식 1R
▶ 세계 1-2위 우승다툼 점화

리디아 고는 공동선두인 박인비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다.
LPGA투어 KIA 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2위 박인비가 나란히 선두권에 포진하며 오랜만에 다시 우승경쟁에 돌입했다.
24일 남가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허미정과 함께 공동 5위로 출발했다. 공동 5위지만 5언더파 67타인 4명의 공동선두에 단 1타차이다.
지난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4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공동 3위 1회, 공동 15위 1회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반으로 출발한 박인비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리디아 고를 1타차로 추월하며 브리타니 랭 등 다른 3명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올해 첫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를 다쳐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한 뒤 한동안 투어를 쉬었다가 복귀했으나 이후 나선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공동 30위에 이어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선 컷오프 고배를 마시는 등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모처럼 ‘골프여왕’다운 면모를 보이며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를 일궈내 공동선두로 나섰고 시즌 첫 승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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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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