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슐린 펌프. [최수봉 교수 제공]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펌프 치료를 하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 기능이 호전돼 당뇨병 합병증을 줄이는 것으로나타났다.
최수봉ㆍ홍은실ㆍ노연희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팀은 인슐린 펌프를 이용해 4년간 163명의 당뇨병 환자를 치료한 결과, 치료 전에는 당화혈색소(HbA1cㆍ2~3개월 평균 혈당치, 치료 목표는 6.5% 이하)가 8.9%였던 환자들이 치료 기간에는 6.6%로 조절됐다고 밝혔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치료 초기 때보다 모두 통계적으로 줄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세계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
인슐린 펌프를 이용한 당뇨병 환자들은평균 11년 간 당뇨병을 앓았는데 전에 복용했던 약이나 주사 인슐린으로는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던 환자였다. 특이한 점은 이환자들을 치료 전 인슐린 저항성 정도에 따라 높은 군과 낮은 군으로 나눠 보았을 때인슐린 펌프 치료를 받으면서 개선되는 지표가 서로 달랐다는 점이다. 즉 치료 전에 인슐린 저항성이 높았던 군은 인슐린 분비는 정상이었지만 혈당이 높았던 환자들로 인슐린펌프 치료에 의해 혈당이 정상화됐다.
반면 치료 전 인슐린 저항성이 낮았던 군은 인슐린 저항성 군보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적게 분비하던 환자들이었는데, 인슐린펌프로 치료하면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늘었다.
최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거나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 감소라는 두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긴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펌프 치료가 이 두 가지 결함을 모두 효과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혈당을 정상화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했다.
최 교수는 인" 슐린 치료 전에 정상 혈당치를 유지하지 못한 오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4년 동안 인슐린 펌프 치료 시 70%이상의 환자에서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인6.5% 이내 유지했고 정상 혈당으로 치료와교정을 통해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 개선을가져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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