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주당 전당대회 마무리
▶ 컨벤션 효과 전국 지지율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후 깜짝 등장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포옹을 하고 있다. [AP]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11월8일 대통령 선거를 위한 본선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8일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했다. 이로써 클린턴은 한주전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트럼프와 3개월간의 대선 경쟁에 들어갔다.
클린턴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지난 26일 롤콜 형식으로 진행된 후보 선출 투표에서 공식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클린턴은 주요 정당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서 여성들을 억누르던 유리천장에 금을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후보 수락연설에서 클린턴 후보는 미국사회 전반에 거친 다양한 분야에서 대통령 후보로서의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를 조목별로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의 테마는 클린턴 후보의 선거 슬로건인 ‘함께 하면 더 강하다’(Stronger Together)로 앞서 다른 주요 인사들은 찬조연설에서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전대 효과... 힐러리 9%P 앞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서포크대학이 28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펜실베니아에서의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은 46%로 트럼프의 37%를 앞섰다.
이 지지율은 클린턴과 트럼프뿐 아니라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와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까지 포함해 실시한 결과다.
클린턴과 트럼프 두 사람만을 놓고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을 때 클린턴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0%로 트럼프의 41%와 비교해 같은 9%포인트의 차이로 앞섰다.
앞서 가장 최근에 펜실베니아주에서는 지난 13일 NBC 뉴스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때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1%와 36%였다.
방송정보 제공업체 닐슨이 집계한 지난 26일 민주당 전당대회 시청자는 약 2,470만명으로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인 지난 19일 기록한 약 1,980만명을 웃돌았다. 민주당 전당대회 첫 날인 지난 25일 기록한 약 2,600만 명 역시 공화당 전당대회 첫 날인 지난 18일의 2,300만 명을 앞섰다.
다른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날 발표한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의 지지율은 43%로 트럼프의 42%에 비해 오차범위(±3%포인트) 안에서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다.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발표된 라스무센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43%로 클린턴의 42%보다 높았었다.
▲딸 첼시 ‘종결자’역 해내
또 한번 ‘대통령의 딸’이 될 수도 있을 첼시 클린턴(36)이 어머니이자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위한 찬조연설의 ‘종결자’ 역할을 해냈다.
각각 생후 22개월과 5주 된 자녀를 둔 첼시는 이날 전당대회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첼시는 이날 연설에서 청소년기부터 바라봤던 공인으로서의 어머니 클린턴 후보가 어떤 이미지를 가졌는지를 중심으로, 클린턴 후보는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첼시의 한 측근은 CNN 인터뷰에서 첼시가 몇 주 전에 연설문 초안을 만든 뒤 “최근 약 2주 동안” 마무리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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