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2018년 완공 목표
▶ 한ㆍ중ㆍ필리핀계 커뮤니티 합작 모금 박차
남가주에 이어 캘리포니아 내 최다 한인 밀집지의 하나인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기 위한 한인사회의 모금 캠페인이 본격화되고 있다.
‘독도 바로 알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 강승구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샌프란시스코 지회 송지은 회장,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토마스 김 회장 등 북가주 한인단체 대표와 관계자 50여명은 11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모금 발대식을 갖고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위한 10만달러 기금 목표 달성 결의를 다졌다.
기림비 모금 운동은 지난해 9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후 중국계 단체인 위안부 정의연맹(CWJC)을 중심으로 먼저 전개됐다.
모금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한일 대표는 “난징학살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해 온 북가주 중국계 단체들은 이미 30만달러를 모금했다”며 “오는 11월 말까지 한인들이 10만달러의 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한인들의 약정 기금 모금액은 5만달러 남짓”이라며 “북가주뿐 아니라 전 미국, 나아가 한국과 세계 각국의 한인들도 조금씩이나마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림비 설치에 참여하는 한ㆍ중ㆍ필리핀계 단체들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디자인을 공모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인 스퀘어팍에 설치될 예정인 기림비는 서울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일본계 단체들이 시 정부와 의회에 “타 지역의 기념물을 똑같이 만드는 것은 샌프란시스코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일반 기념비 형태의 기림비를 세우는 것으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은 회장은 “기림비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에 납치돼 성노예 취급을 강요당한 20만명 이상의 피해 여성들과 소녀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끊임없는 역사 왜곡에 맞서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역사의 교훈으로 직시하고 영원히 올바르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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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역시 한국일보는 한 민족의 아픔을 함께하는 보도에 믿음이가는데 ㅈ 일보는 민족학교 홍보지 노릇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