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김현수. [AP=연합뉴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해 두 번째로 왼손 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17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타율은 0.318로 떨어졌다.
이날 보스턴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중 한 명인 데이비드 프라이스였다.
볼티모어는 좌익수 자리를 놓고 오른손 투수가 나오면 왼손 타자 김현수를, 왼손 투수가 나오면 오른손 타자 놀란 레이몰드를 기용했다.
하지만 레이몰드가 8월 11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친 데다가, 프라이스를 상대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김현수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 역시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가 왼손 투수 공을 볼 기회가 너무 적었다. 멀리 보고 김현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더불어 주전급 선수로 도약한 뒤 줄곧 2번 타순을 지켰던 김현수는 오랜만에 9번 타자로 나섰다.
김현수의 9번 타자 선발 출전은 5월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92일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현수는 9번 타자로 출전했을 때 타율 5할(26타수 13안타)을 기록했다.
프라이스를 상대로 김현수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정확하게 배트 중심에 맞혔지만,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5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석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대신 수비에서 팀 실점을 막는 호수비를 펼쳤다.
김현수는 0-1로 끌려가던 2사 만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몸을 날려 잡아냈다.
7회초 보스턴 공격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볼티모어는 1-8에서 강우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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