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지키고 있는 한국인 선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4일 투·타에서 나란히 활약했다.
김현수는 시즌 1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활약을 펼쳤고 오승환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김현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현수는 4경기 만의 멀티히트로 타율을 0.318(233타수 74안타)로 조금 올렸다.
안타 2개 모두 팀의 빅이닝을 이끈 시발점이었다.
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태너 로크의 6구를 밀어쳐 깔끔한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곧바로 3번 타자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이 터졌고, 김현수는 득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1사 만루로 이어진 기회에서 맷 위터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J.J. 하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1회초에만 4점을 냈다.
김현수는 5-3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2루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번에도 마차도가 우중간 안타로 김현수를 홈에 불러들였고, 볼티모어는 요나탄 스호프의 1타점 적시타와 위터스의 3점 홈런으로 10-3까지 달아났다.
김현수의 나머지 4번의 타석은 범타였다.
김현수는 수비에서 이번 시즌 2번째 외야 보살을 기록했다.
볼티모어가 4-0으로 앞선 1회말 2사 1, 3루에서 앤서니 렌던이 좌익수 김현수 쪽으로 2루타를 쳤다.
김현수는 침착하게 유격수 J.J. 하디에게 송구했고, 하디는 다시 홈에 정확하게 던져 1루 주자 대니얼 머피를 잡았다.
볼티모어는 10-8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70승(56패)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8-1로 크게 앞서는 9회초 등판,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지만, 이날은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마운드에 올라 리듬을 지켰다. 그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등판하지 않아 나흘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오승환은 메츠의 알레한드로 데 아자, 제임스 로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모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삼자범퇴 처리하는 데 공은 12개면 충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약 156㎞(96.8마일)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9로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67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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