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하루에 안타 4개를 터트렸다.

김현수는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0.318에서 0.329까지 상승하며 팀에서 2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가운데 타율 1위를 유지했고, 메이저리그 첫 3루타까지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김현수의 방망이는 경쾌하게 돌아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3구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곧이어 매니 마차도의 2루타가 나와 김현수는 3루를 밟았고, 마크 트럼보가 시즌 35호 3점 홈런을 터트려 김현수는 득점을 올렸다.

2회말에도 김현수는 2사 3루에서 머스그로브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하디가 홈을 밟았다.

김현수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펜스를 곧바로 맞힌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여유 있게 3루를 밟아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기록했다.

6회말 1사 1루에서는 좌익수 앞 안타로 메이저리그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이번에는 마차도의 홈런으로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 타격을 마쳤다.

볼티모어는 휴스턴에 13-5로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