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최대한 많은 공을 보는 게 목표”

볼티모어 김현수. [AP=연합뉴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라인업 맨 위 칸에 '1번 타자 좌익수 김현수'의 이름을 적었다.
김현수는 올해 74경기에서 타율 0.316, 출루율 0.391, OPS(출루율+장타율) 0.819를 기록 중이다.
주로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만 출전한 김현수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팀에서 250타수 이상 소화한 선수 중 타율과 출루율이 가장 높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에 한창인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를 포함하면 최근 6경기에서 5명의 톱타자를 새롭게 기용하고 있다.
올해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출전한 애덤 존슨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뒤 매니 마차도·스티브 피어스·요나탄 스호프가 그 자리를 채웠고, 이날 김현수까지 톱타자로 출격한다.
김현수는 4월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그로부터 143일 만에 톱타자까지 승격했다.
김현수는 경기를 앞두고 볼티모어 현지 언론 'MASN'과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나 처음은 의미 있다. 1번 타자에게 필요하면서 팀이 원하는 모든 걸 오늘 경기에서 하겠다. 물론 이제까지 했던 대로 오늘도 하겠지만, 최대한 많은 공을 지켜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김현수에게 가장 익숙한 타순은 2번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49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KBO 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뛸 때 김현수의 자리는 3번 타자였다.
김현수는 "한국에서도 언제 마지막으로 1번 타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날 김현수가 상대할 토론토 선발은 오른손 투수 에런 산체스다.
산체스는 12승 2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인 토론토의 에이스이며, 김현수는 그를 상대로 올해 8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현수는 "산체스의 공은 빠른 데다가 움직임도 심하지만, 우리가 공략 못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