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온라인 소액기부 1억달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소시민들의 풀뿌리 기부금이 쇄도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와 트럼프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온라인과 이메일을 통해 모금한 소액기부금이 1억 달러(약 1천121억 원)에 육박했거나, 이미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5달러, 10달러처럼 1회 기부금이 200달러 미만인 것만 합친 것이다.
트럼프의 소액기부금 1억 달러 달성은 역대 공화당 대선후보 가운데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2008년과 2012년 대선 전기간에 걸쳐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과 밋 롬니가 모금한 소액기부금 합계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캠프는 이 같은 성과가 지난 6월 21일 온라인 모금운동을 개시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 한껏 고무됐다.
지난달 말 현재, 트럼프 기부자는 210만 명으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230만 명)에 약간 못미치지만, 2008년 대권 도전을 포함한 수십 년에 걸친 정치활동을 한 클린턴과 달리 트럼프는 단 석 달 만에 기록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공화당 고위 인사는 "선례가 없는 일"이라며 "온라인 모금운동 측면에서만 보면 트럼프는 공화당의 버락 오바마"라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초강경 반(反)이민정책을 발표한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온라인 소액기부로 1일 최다인 500만 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민디 핀 전(前) 롬니 캠프 디지털팀장은 "트럼프는 미국의 인터넷 세대에게 엘리트 기성정치에 반대하는 풀뿌리 운동을 불러일으킨 첫 공화당 대선후보로, 기록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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