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자 모두 길가다 오발탄에 맞아…대학 “부상자 중 재학생 1명 포함”
한국 유학생이 많은 미국 명문 주립대 중 한 곳인 일리노이대학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무고한 보행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25일 현지 언론과 대학 측 발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0시40분부터 1시10분 사이 2차례에 걸쳐 일리노이 중부 대학도시 어바나-샴페인에 소재한 일리노이대학 캠퍼스 내 상점 밀집거리 그린스트리트 등에서 일어났다.
샴페인 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주말 파티를 즐기던 이들 사이 논쟁이 길거리 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총격으로 이어졌다"며 사상자는 모두 오발탄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6번째 피해자는 1차 총격 발생 30분 만에, 약 1km 떨어진 스테이트스트리트에서 총에 맞았다. 경찰은 두 총격 사건이 연관돼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 신원은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먼들라인 출신 조지 코르체브(22)로 확인됐다.
코르체브는 길을 가다 갑자기 날아온 오발탄에 맞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여 분 만에 사망했다.
경찰은 "부상자 5명 가운데 4명은 총에 맞았고, 1명은 총탄을 피하려다 지나는 차에 치었다"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리노이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높은 주립대학 중 한 곳이며, 유학생 국적은 중국, 한국,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순이다.
대학 측은 코르체브가 재학생이 아니라는 점과 부상자 중 재학생이 포함돼있다는 사실만 공식 발표한 상태다. 부상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에 개입된 용의자 일부를 검거해 심문하고 있으나 최소 1명 이상이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이며, 피해자 중 1명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 차량 운전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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