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망 우려, 극도의 불안한 심리 표출…국외 도피사실도 있어”
▶ 추가조사 거쳐 구속영장 청구 방침
‘비선실세'의혹의 주역인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한국시간 31일 밤 11시 57분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최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최 씨가 조사 대상인 각종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긴급체포 사유를 밝혔다. 또 "이미 국외로 도피한 사실이 있는데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내 일정한 거소가 없어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 씨가 극도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표출하고 있어 석방할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체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 씨는 1일 오전 1시경 서울중앙지검을 빠져나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은 앞으로 이틀간 추가 조사를 통해 최씨의 범죄 혐의를 보다 명확히 밝혀내고 나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3시께 출석한 최씨를 상대로 ▲ 미르•K스포츠 재단의 강제성 모금 및 사유화 의혹 ▲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 농단' 의혹 ▲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각 부분 수사를 맡은 검사들이 7층 영상조사실에 머무르는 최씨를 번갈아 강도 높게 추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애초 검찰은 최 씨가 각종 의혹을 둘러싼 자신의 입장을 충실히 설명하는 등 비교적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했고 건강 상태가 아주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었지만 최 씨가 혐의를 부인하면서 긴급체포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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