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시청률 25.2%…시카고지역 51.5%, 점유율 71%로 기록 경신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직후 환호하는 시카고 컵스 선수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108년 만의 우승' 숙원을 성취한 2016 월드시리즈 7차전 경기의 미 전역 평균 시청률이 25%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채널 점유율은 40%에 달했다.
3일 경제전문지 '시카고 비즈니스'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전날 폭스 채널이 단독 생중계한 컵스 대 인디언스 월드시리즈 7차전 경기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25.2%로,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경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야구팬들에겐 김병현이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기억으로 남은 당시 월드시리즈 7차전 경기 시청률은 27%였다.
폭스채널은 컵스가 전날 경기에서 10회 연장 끝에 8 대 7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순간, 미 전역에서 4천만 명 이상이 TV를 지켜본 것으로 추정하면서 1991년 미네소타 트윈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시청한 경기라고 전했다.
이어 "대선 토론회를 제외하면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슈퍼볼 2016 경기에 이어 시청자가 가장 많았던 텔레비전 방송이었다"며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뉴욕 메츠가 대결한 2015 월드시리즈 7차전 시청률보다 66%나 더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지역 평균 시청률은 51.5%, 채널 점유율 71%로 역대 스포츠 중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클리블랜드 지역 평균 시청률은 48.6%, 점유율은 69%였다.
이 기록은 컵스가 2003년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플로리다 말린스와 벌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 경기 시청률 47.1%를 넘어 2016 슈퍼볼 시청률 47.6%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7회까지 6 대 3으로 앞서던 컵스가 8회 말 동점 홈런을 허용해 경기가 연장으로 가면서 시청률은 더 높이 치솟았다.
시카고를 연고지로 하는 또다른 메이저리그 구단 화이트삭스가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당시 시카고 지역 평균 시청률은 42.5%였다.
2016 월드시리즈 기간 시카고 지역 시청률은 1차전 34.1%, 2차전 35.4%, 3차전 35.1%, 4차전 30.1%, 5차전 42.8%, 6차전 40.2%, 7차전 51.5% 등 평균 38.9%로, 컵스팬들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7차전이 펼쳐진 동안 전국 평균 시청률은 14.9%, 채널 점유율은 25%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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