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L선 24세 브라이언트 생애 첫 MVP 품어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은 메이저리그에서 5년간 MVP투표에서 1위 2번과 2위 3번을 차지했다.
LA 에인저스의 수퍼스타 마이크 트라웃(25)가 생애 두 번째로 아메리칸리그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내셔널리그에선 트라웃보다 150일 뒤에 태어난 크리스 브라이언트(24)가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트라웃은 17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협회(BBWAA)의 MVP 투표에서 19장의 1위표와 총점 356점을 획득해 1위표 9장과 311점을 얻은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치고 지난 2014년에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 MVP로 등극했다. 이어 호세 알투베(227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자시 도널드슨(200점, 토론토 블루제이스), 매니 마차도(150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5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에인절스에 지명된 트라웃은 첫 빅리그 풀시즌인 2012년 타율 .326, 30홈런, 49도루, 83타점의 눈부신 성적을 올리며 신인왕은 물론 그해 리그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도 MVP 투표 2위에 오른 트라웃은 2014년 타율 .287에 36홈런, 16도루, 111타점으로 생애 첫 MVP를 수상했고, 올해 타율 .315에 29홈런, 30도루, 116타점으로 두 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에서 뛴 지난 5년간 MVP 투표에서 2-2-1-2-1위를 차지하는 등 경이적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년간 시즌에서 MVP 투표 탑2를 놓치지 않은 선수는 트라웃이 유일무이하다. 그는 또 5년 연속으로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상도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에인절스가 시즌 5할 미만의 저조한 성적(74승88패)을 올렸음에도 불구, 득점(123), 볼넷(116), 출루율(0.441)에서 1위에 오르고 나머지 부분에서도 리그 최상급 성적을 남긴 트라웃은 단연 최고의 선수였다.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신인왕에 이어 2년차엔 MVP에 올랐다.
한편 컵스의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NL 신인왕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시즌엔 MVP에 오르며 트라웃이 간 길을 따라가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타율 .292, 39홈런, 10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컵스는 올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브라이언트는 1위표 29장 포함, 415점을 얻어 1위표 1장과 245점을 얻은 2위 대니얼 머피(워싱턴 내셔널스)를 여유있게 압도했다. 올해 NL 신인왕을 차지한 코리 시거(LA 다저스)는 2위표 11장 포함, 240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양대리그의 MVP가 모두 24살 이하(트라웃은 8월에 만 25세가 돼 기록상 올해 24세 시즌을 보낸 것으로 인정됨)인 경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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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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