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 한국에 돌아간 추신수가 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귀국한 추신수는 “4차례 부상을 당하면서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시즌을 마친 것 같아서 더 아쉽다”며 “스프링캠프를 어느 때보다 잘 치렀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2008년(94경기) 이후 가장 적은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242에 출루율 .357, 홈런 7개, 17타점에 그쳤다. 추신수는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손등 부상 등으로 4차례나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기량을 발휘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추신수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전 시애틀 매리너스) 등과 함께 내년 3월 열리는 제4회 WBC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2009년엔 국가대표였지만 2013년 WBC엔 신시내티 레즈 이적으로 인한 적응 문제로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2013년 WBC에는 초청을 받고도 합류 못 했는데 이번에는 강력하게 팀에 요청했다”면서 “그런데 구단에서는 아무래도 몸 상태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옆에 두고 보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구단과는 아직 이야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느냐”며 “또 지금과 같이 한국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스포츠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내년 시즌 지명타자 출전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시즌 때도 나왔던 얘기다.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 있어 쉬면서 하라는 개념”이라며 “하지만 지명타자로 아예 굳어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일주일에 1번이나 2번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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