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m와 200m 이어 1,500m도 휩쓸고 3관왕 등극 14분15초51로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 수립한 완승
▶ 현 세계 챔피언 겸 올림픽 챔피언에 압도적인 승리

박태환이 11일 1,500m에서 세계챔피언 겸 올림픽 챔피언을 큰 차이로 꺾고 우승, 대회 3관왕에 오른 뒤 환호하고 있다. [AP]
2016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돌아온 ‘ 마린보이’ 박태환(27)이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500m에서 세계기록 보유자인 세계챔피언 겸 올림픽 챔피언을 멀찌감치 2위로 밀어내고 대회및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경이적인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박태환은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2위로 골인한 세계기록보유자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 14분21초94)를 6초43이라는큰 차이로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팔트리니에리는 이종목 세계챔피언이자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동메달은 14분25초37를 기록한 폴란드의 보이치에흐 보이다크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1,500m까지 휩쓰는 경이적인 3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이 3개 레이스에서 그는 모두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과 한국 및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고 200m와 1,500m에서는 대회 신기록까지 다시 썼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14분15초51)은경쟁자였던 장린(중국)이 2009년 일본오픈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14분22초47)을 거의 7초나 앞당긴아시아 신기록이며 이탈리아의 장거리 강자 팔트리니에리가 지난 2014년 카타르 도하대회에서 기록한 대회 기록(14분16초10)마저 갈아치운것이다.
이 종목 세계기록은 팔트리니에리가 지난해 12월 이스라엘 네탄야 대회에서 세운 14분8초06이다.
박태환은 전날 벌어진 예선에서는 14분30초14으로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참가선수 42명 중에서는 팔트리니에리에이어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의 종전 개인 기록은 9년전인 200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열린 경영월드컵 시리즈 때 작성한한국기록 14분34초39였다. 그리고그는 이날 결승에서는 전날 자신의최고기록을 무려 15초 가까이 단축시키는 경이적인 레이스로 이 종목세계 최강자인 팔트리니에리를 6초43이라는 큰 차이로 제치면서 대회3번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이제 의심할 여지없이 완전하게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한편 박태환은 1,500m 결승이 끝난 뒤 여자 계영 200m 시상식 후 곧바로 벌어진 자유형 100m 결승에도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고 여기서도혼신을 다한 레이스 끝에 47초09로8명 중 7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를마무리했다. 1,500m 마라톤 레이스직후 바로 벌어진 레이스였기에 체력적 부담으로 좋은 기록이 힘든 상황이었고 순위도 하위권으로 나왔지만47초09의 기록은 우승을 차지한 시모나스 빌리스(리투아니아)가 기록한46초58에 불과 0.51초 뒤진 호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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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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