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뜸으로 물사마귀를 치료하고 있는 모습.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제공>
4~7세 자녀에게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이 물사마귀. 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에 감염돼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신체접촉으로 전파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가 늘면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물사마귀에 걸린다.
물사마귀는 얼굴 팔 다리 몸통 등 신체 부위 한 곳에 집중적으로 생긴다. 상태가 악화되면 온 몸에 다발적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자연히 낫지만 개인에 따라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자녀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물사마귀에 걸릴 확률이 높다. 서대현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에 물사마귀로 치료를 받는 어린이 중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감기에 걸렸거나,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으로 면역력이 떨어져도 물사마귀에 걸릴 확률이 높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제대로 방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유찬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물사마귀에 걸린 아이와 접촉을 하면 쉽게 감염된다”고 말했다.
물사마귀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자녀가 환부를 긁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부를 긁으면 물 사마귀가 터져 다른 부위까지 감염되기 때문이다. 정보영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환부를 긁어 다른 부위까지 감염된 자가접종환자가 많다”며 “자가접종 상태가 되면 최대 2개월 정도 치료를 해야 하므로 자녀가 환부를 긁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사마귀는 감기처럼 치료를 해도 쉽게 재발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물사마귀는 피부 각질층이 어른보다 발달하지 않은 어린 시절에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특별한 예방법이 없기에 질환이 발견된 초기에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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