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경기는 컵스에 108년 만의 우승 안긴 WS 7차전

지난 9월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와 극적인 역 전 투런홈런을 터뜨린 김현수가 동료 매니 마차도의 환호와 축하를 받고 있다.
MLB닷컴 선정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9회 대타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던 경기가 MLB닷컴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 올 시즌을 돌아보며 시즌 최고의 경기 5개를 선정했다. 그중 김현수가 9회초 극적인대타 역전 결승 투런포로 팀의 포스트시즌진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지난 9월28일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가 5위에 선정됐다.
김현수는 당시 오리올스가 1-2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블루제이스 클로저 로베르토 오수나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을 이어간 끝에오수나의 시속 96마일짜리 강속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짜릿한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플레이오프 레이스를 펼치던 오리올스는 김현수의 생애 첫 대타 결승홈런 한방으로 3-2로 경기를 뒤집고 천금 같은 승리를 따내 와일드카드 순위 2위를 지킬 수 있었고, 결국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이날 홈런은 김현수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때려낸 6개의 홈런 중에서 최고의 홈런이자 오리올스가 올해 기록한 253개의 팀 홈런 가운데 가장 값어치 있는 홈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MLB닷컴은 “시즌 마지막 주에 디비전 라이벌을 상대로 막판 역전승을 거둬 AL 와일드카드 위치를 지켜준 최고의 승리였다”고이 경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오리올스는 김현수의 역전 투런포로 3-2 리드를 잡자 곧바로 클로저 잭 브리튼을 마운드에 올려 9회말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MLB닷컴이 뽑은 올해 메이저리그최고의 경기는 단연 논란의 여지없이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8-7로꺾고 무려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차지한 지난 11월2일 월드시리즈 7차전이뽑혔다. 컵스는 이날 운명의 일전에서 5회초까지 5-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말 인디언스에 3점을 내줘6-6 동점을 허용하면서 연장으로 끌려갔지만 연장 10회초에 2점을 뽑아 10회말 1점을 만회한 인디언스를8-7로 따돌리고 역사에 남을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어 2위는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이 선정됐다. 이 경기에서다저스는 내셔널스를4-3으로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이틀 만에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밖에 3위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끝내기실책이 나온 10월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4위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명승부가펼쳐진 9월22일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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