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실질 GDP 성장률 2∼2.5%로 예상
▶ “미국 실업률 계속 떨어질 것…물가상승률 2%까지는 갈길 멀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두 번 올릴 것으로 6일 전망했다.
에번스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를 2회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미국의 금리정책결정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9월에도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두번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은 2회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3회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2회 인상이 비합리적인 기대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힌 그는 "하지만 (금리인상 횟수는) 거시경제 통계에 달려 있다. 통계가 좋게 나온다면 3회 인상도 믿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준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에번스가 3회 인상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전의 예상보다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에번스는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5%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가 3% 이상을 목표로 한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3% 또는 그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동 공급을 늘리고 생산성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밖의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지속가능하지는 않은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은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2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4.7%이다.
물가도 계속 오르겠지만 연준의 목표 물가상승률인 2%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그는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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