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 기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LA 지역 경제에 이민자들이 미치는 기여도가 매우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민개혁 경제단체인 ‘뉴 아메리카 이코노미’는 8일 발표한 LA 지역 이민자 경제 기여도 현황 보고서에서 LA시와 카운티 지역의 연간 총생산(GDP)의 약 3분의 1을 이민자들이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자영업 분야의 경우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를 이민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LA 카운티 지역에서 이민자들이 기여한 GDP 규모는 전체의 35.7%에 해당하는 2,32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14년 기준 LA시의 자영업 종사자들 가운데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3.6%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이 한 해 동안 낸 연방 세금은 69억달러, 주와 지방 세금은 32억달러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8일 LA 시청에서 열린 현황 발표 회견에는 에릭 가세티 LA 시장, 길 세디요 LA 시의원, 게리 토벤 LA 상공회의소 회장과 뉴 아메리카 이코노미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민자들이 LA의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크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통계로도 나타나듯이 이민자들은 우리 LA를 지탱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현 정부의 지속적인 반 이민 정책으로 인해 이민자들이 피해 받고 더 나아가 LA시가 피해를 받는 상황을 절대로 만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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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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