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칠레에 1-0, FIFA 컨페드컵 첫 우승
▶ 포르투갈은 멕시코에 2-1 역전승으로 3위

컨페드컵 우승트로피를 든 주장 율리안 드랙슬러와 독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젊은 전차군단’ 독일이 남미 챔피언 칠레를 꺾고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벌어진 2017 컨페드컵 결승전에서 전반 20분 터진 라르스 슈틴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칠레를 1-0으로 물리쳤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은 이번 대회에 당시 우승멤버들이 모두 빠진 채 신예들 위주로 짜여진 대표팀을 내보내고도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2016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칠레는 처음 출전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아쉽게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독일은 이날 알렉시스 산체스와 아투로 비달,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삼각편대가 공격 선봉에 나선 칠레에 초반 주도권을 빼앗기고 밀리는 경기를 했으나 상대 수비의 실수로 얻은 찬스에서 뽑아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칠레는 첫 15분 동안에만 슈팅 5개를 날리며 독일을 몰아쳤으나 전반 20분 최종 수비수 마르셀로 디아스가 자기 골문 앞에서 공을 드리블하다 빼앗기는 바람에 분위기가 깨졌다. 티모 베르너가 디아스의 볼을 빼앗아낸 뒤 골문 앞에 있던 슈틴들에게 연결했고 이를 슈틴들이 가볍게 밀어넣어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격전을 이어갔고 곳곳에서 충돌하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는데 칠레는 후반 막판 잇달아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끝내 독일 골문을 열지 못하고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한편 이에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대회 3·4위전에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빠진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은 북중미 챔피언 멕시코를 맞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데 이어 연장전에서 경기를 뒤집고 2-1로 승리해 3위를 차지했다. 멕시코는 후반 9분 치차리토의 땅볼 크로스가 포르투갈 수비수에 맞고 골문안에 들어가면서 1-0 리드를 잡았으나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에 페페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뒤 연장 전반 14분 얻은 페널티킥을 아드리엔 실바가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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