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길의 한인여성 업주가 집 앞에서 총격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스 LA 지역에서 남편과 함께 스포츠 의류용품점을 운영하던 오혜순씨(67)가 8일 밤 글렌데일 북쪽 몬트로스의 타운하우스 자택 주차장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흑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범행 후 차에서 기다리던 다른 남성과 함께 도주했다” “오씨가 평소 그날의 매상을 집으로 가져왔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글렌데일 경찰은 오씨를 표적으로 미행한 강도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행 강도는 범죄율 높은 지역에서 장사하며 조용한 교외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업주들이 빈번하게 당하는 범죄의 하나다. 퇴근하는 업주를 업소에서부터 뒤쫓다가 한적한 길에서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후 돈을 강탈하기도 하고 집까지 따라와 총을 들이대며 강도행각을 벌이기도 한다. 이번처럼 총격살해까지 치달은 사건은 몇 년 전에도 발생했었다.
범죄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평소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각자의 자세다. 특히 미행 강도는 개인의 철저한 방범 태세로 상당수 막을 수 있는 범죄에 속한다. 시큐리티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미행 강도 예방 수칙은 두 단계다.
우선 미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안전한 ‘우리 동네’에 들어왔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백미러를 살피며 미행하는 차가 없는지 자주 살펴야 한다. 수상하다고 느낄 경우, 프리웨이에서라면 가까운 출구에서 내렸다가 다시 프리웨이로 진입해 보고, 로컬 길에선 4번의 우회전을 시도한다. 똑같이 360도를 회전해 따라온다면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미행이 확실해 보이면 절대 당황하거나, 집으로 가거나, 골목길로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 맨 먼저 해야 하는 최선의 조치는 911로의 전화다. 가장 가까운 경찰서를 알려줄 것이다. 위험에 처했다고 느끼면서도 “내가 피해망상인가…설마 강도일까”라며 경찰에 전화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 별 일 아니어서 후에 민망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민망한 것보다는 안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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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요즘 이게 무슨일이래요... 무섭습니다
특히 평소에 미행하여 사는 집을 알아 놓고 나중에 집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도 범행을 하기 때문에 평소 미행하는 차량이 있는 지,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