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빌·게이더스버그까지 번져…주민들 불안 호소
최근 워싱턴 일원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메릴랜드 베데스다 일대에서 발생한 누런 수돗물 공급 사태가 타 지역까지 늘어나는 등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본보 17일자 A6면 보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누런 수돗물 사태는 땅에 자연적으로 함유돼 있던 망간 성분이 폭우에 포토맥강으로 대거 유입됐고 이 물을 정수처리하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염소가 투입되면서 변색된 수돗물이 각 가정에 공급되고 있다.
당초 색깔이 변한 수돗물은 포토맥 강 인근의 베데스다와 프린스 조지스 일대 가정에만 공급됐으나 지금은 락빌과 게이더스버그까지 확대되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누런 수돗물이 공급되자 평소 한달 평균 200건이던 주민 불만 건수가 최근에는 3배 이상 늘어난 730건까지 접수되는 등 불안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포토맥 지역의 한 주민은 “누런 수돗물이 계속 나오면서 안심이 안돼 병물을 사다가 마시고 있다”며 “수돗물로는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메릴랜드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워싱턴 상수도국(WSSC) 측은 “지금 수돗물은 미관상 안 좋은 것 외에는 식수로 마셔도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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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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