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서 동포들을 위해 특강을 한 한승주(77, 사진) 전 외무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카고지역 언론인들, 기업인, 경제인 등 다양한 인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최근 북핵문제가 가장 큰 이슈라서 내가 잘 알고 있는, 또한 과거 내가 담당했던 분야를 강연 주제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두 사람(김정은과 트럼프)이 불안한 게임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실 북한의 미래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핵 보유국으로서 결국 인정받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제안해 중간점을 찾거나, 정권이 교체되거나, 정권이 붕괴하거나, 또는 전쟁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현 정부와도 소통을 하고 있다는 한 전 장관은 “북핵문제를 다루는 현 정권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90점 또는 그 이상을 주고 싶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최대한의 압박과 협상을 조화롭게 이루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북핵에 대한 대처는 잘 행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하지 않는 것은 북한의 보복으로 많은 한국 국민과 주한 미군, 그리고 미국 국적의 민간인들이 희생당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자국(괌이나 하와이 등)이 공격당할 경우에는 한국 정부의 동의에 상관없이 북한을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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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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