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염불의 최고 어른인 어장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3호인 동주 원명 큰 스님(73, 사진)이 지난 19일 시카고불타사에서 열린 합동 천도재를 집례했다.
동주 원명 큰 스님은 “지난 50여년간 영산제, 예술제, 수륙제만 3천번 이상 집례해왔다. 미국은 10여차례 이상 방문했고 프랑스, 브라질 등에도 갔었다. 천도재를 통해 자손들의 참회로 부처님이 조상들의 영혼을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큰 스님은 “죽은 자의 영혼이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는 길을 안내하고 그 방법을 가르쳐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천도’다. 미국은 특히 총기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범죄율도 높으며 조상들이 악행을 많이 저질렀다. 애원들이 극락세계로 갈 수 있도록 모두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의식이 등한시 되는 분위기 속에서 끝까지 정진해 어산어장이 됐다. 한국불교문화 전통의 뿌리는 의식이다. 17살에 출가를 해 전통의 맥을 잇고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원력을 세워서 범패의식을 배워왔다. 현재 한국에서도 꾸준히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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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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