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혼잡 덜해 혜택”·“최대 30달러 고비용 부담”팽팽
버지니아지역 495번 고속도로에 유료도로(Toll lanes)가 설치된지 5년이 됐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도로를 설치해 관리 중인‘트랜스어반’사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350만명의 운전자들이 이 지역 유료도로를 총 6,700만 번 운행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이 교통혼잡을 피해 아낀 시간은 총 500만 시간이다.
트랜스어반 마이크 맥거크 대변인은 “유료도로 운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도로 운전자들도 유료도로로 빠져나간 차량들 덕분에 교통혼잡이 덜해져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의견을 주장하는 이들은 유료도로 운행의 실질적 혜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정확한 연구가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WTOP 21일 보도에 따르면 495번 유료도로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연결하는 아메리칸 리젼 브릿지 직전 타이슨스 지역에서 끝나는데, 유료도로와 일반도로가 합쳐지는 병목현상에 의해 유료도로 운전자들이 지체로 소비하는 시간 등은 고려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현재 트랜스어반 측은 교통량과 흐름에 따라 유료도로의 사용료를 변동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인해 일부 운전자들은 유료도로를 ‘고급차 운전자들이나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렉서스 레인’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WTOP 교통전문 진행자 데이브 딜다인 씨는 “교통혼잡 시간대에 9~10마일 구간의 유료도로를 달릴 경우 최대 30달러의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유료도로 운전자나 그 돈을 내고 혼잡을 피하는 차량을 보는 일반도로 운전자 모두 불쾌해 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랜스어반사는 “5년간 유료도로 사용자는 4배 이상 증가했다. 응급구조 차량 등 긴급을 요하는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므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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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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