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전 공격용 무기 도난…동맹국들도 불안
메릴랜드주 포트미드(Ft. Mead)에 위치한 국가안보국(NSA)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해킹사건으로 미국은 물론 국방기밀을 공유한 동맹국들까지 불안에 떨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3일 보도를 통해 NSA가 운용하는 비밀 해커부대의 핵심전력팀 T.A.O.(Tailored Access Operations·특수목적근접팀)의 사이버 공격용 무기가 지난 2013년 통째로 유출됐고 현재는 SNS를 통해 거래되면서 국가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재앙수준의 큰 위협거리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NSA는 전 세계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사이버 작전을 주도해왔고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이후에는 그 규모가 방대해지면서 메릴랜드 로럴에 T.A.O.지부를 따로 설치해 운영해왔다.
특히 T.A.O.가 사용하던 사이버 해킹툴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관련 해킹과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고,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는 주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현존 ‘최고의 사이버 공격무기’로 알려져왔다.
뉴욕 타임스는 이 사이버 행킹툴이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란 해커집단을 통해 오픈소스(Open Source)됐고 현재는 북한과 러시아로 흘러들어가 미국과 우방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컴퓨터 내 파일을 담보로 금전을 요구하는 해킹피해를 입었고 페덱스(Fedex)의 유럽 지사도 이미 3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며 “특히 이 해킹 툴의 총구가 글로벌 금융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를 겨냥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큰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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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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