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 기획시리즈…2017 한인사회 뉴스 파노라마 7
▶ 본보 특별후원 지드래곤·이루마 콘서트 대성황

지난 7월 21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솔로 월드 투어 콘서트에는 1만2천여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매웠다.
올해는 시카고에서 ‘한류열풍’을 새삼 실감한 한해였다.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세계적인 스타들이 연이어 시카고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열면서 그 인기를 여실히 증명했다. 바로 본보가 특별 후원한 7월의 빅뱅 지드래곤과 11월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공연이었다.
7월 21일 열린 그룹 빅뱅 출신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솔로 콘서트는 한인 가수로는 최초로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려 특히 관심을 모았다. 불스와 블랙혹스의 전용구장인 유나이티드센터는 경기시즌이 아닐 때는 라이브공연장으로 활용되는데, 좌석수가 1만석을 훨씬 넘는 대단한 공연장이다. 웬만한 유명 스타가 아니면 객석을 채울 수 없는 규모다. 이런 곳에서 한국인 가수가 공연을 한 것도 처음인데, 당일 무려 1만2천여명이 입장했다. 가히 역사적인 공연이었고 한인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한 시카고 한국일보로서도 영광이었다. 1만3천여 팬들이 지드래곤의 노래를 떼창하는 모습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당시 최신곡을 포함해 20여곡을 열창해 팬들을 매료시킨 지드래곤은 “시카고에서 이렇게 큰 공연을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이 모든 것이 팬들 덕분”이라며 감격해했다.
한류감동은 11월 24일에도 이어졌다. 뉴에이지 음악(클래식과 팝을 초월한 광범위한 음악 장르)에서 인기 정점에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가 다운타운 유명 공연장의 하나인 에리 크라운극장에서 시카고에서의 첫 콘서트를 가진 것이다. 4천여석에 달하는 객석이 가득찼음은 물론이다. 일반적인 가수가 아닌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보기위해 이처럼 많은 관객들이 모였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이루마는 감성적이고 조용한 피아노 곡들을 연주했지만 그 호응은 지드래곤 콘서트에 못지 않았다. 2시간 가까이 유쾌한 언변과 달콤한 멜로디를 관객들에게 선사한 그는 “초연인 시카고에서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인종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두 공연 모두 한류가 여전히 대세임을 확실히 보여준, 그리고 한국인이란 사실을 너무도 자랑스럽게 해준, 영원히 잊지못할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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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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