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저녁, 노스브룩 소재 레익뷰언약교회에서 ‘창단 4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갖는 시카고오라토리오합창단의 지휘자 장영주<사진> 목사는 “이번 음악회는 나에게도, 단원들에게도 매우 특별하다. 은퇴전 마지막 공연이자, 합창단 창단 40주년이자, 종교 개혁 500주년이고, 또 종교 개혁의 선지자 엘리야가 주제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구약성서 열왕기상 상권 17장~19장에 등장하는 선지자 엘리야는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바알신을 섬기며 엘리야를 위협하는 와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숭배하며 결국 이스라엘 주민들이 하나님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사람이다. 마틴 루터킹의 종교 개혁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교인들을 회개하고 깨어날 수 있게 한 엘리야도 하나의 ‘종교 개혁자’이다. 종교 개혁 500주년에 맞춰 ‘엘리야’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올해 음악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는 장 지휘자는 “40년간 합창단을 이어갈 수 있어 단원들에게 감사하고 기쁘다. 좋은 지혜와 의미 있는 기회를 주셔서 은혜롭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현재로서 확실한 것은 없지만 실력있는 후배인 옥튼 칼리지 황철수 교수를 후임자로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무대 장치나 거창한 의상 하나 없이 오직 목소리와 알찬 내용만으로 감동을 드리겠다. 그게 바로 오라토리오의 매력”이라고 전한 그는 “홀로 ‘아멘’을 외치며 결국엔 이스라엘 전체를 부흥시켰던 엘리야 이야기를 통해 시카고지역 교인들이 회개하고 깨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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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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