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년간 봉사 정말 행복했습니다”
▶ 내년부터 가나안 연합감리교회에서 분기마다 개최

지난 7년간 사랑방을 운영해온 김점숙 대표(오른쪽)와 이춘구씨(왼쪽).
몬트레이 지역 노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공간인 몬트레이 사랑방의 김점숙 대표가 지난16일 7년간의 봉사를 마무리 하며 대표로서 마지막 연말 행사를 진행했다.
한인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고 귀감이 되는 순수 봉사단체인 사랑방은 9년 전 손명자 여사가 개설, 운영해오다 이후 김점숙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아 운영해왔다.
김점숙 대표는 “모임마다 70~80통의 전화를 돌리고,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10여명의 사랑방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모시러 오가며, 프로그램을 짜고, 선물을 준비하고, 운영비를 마련하고, 한 분이라도 소홀이 하지 않으려 애썼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면서”아무리 힘들어도 어르신들의 밝은 웃음과 수고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늘 힘이 나고 행복했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어르신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직을 물러나지만 어르신들의 건강과 웃음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지역 한인단체와 가나안 연합감리교회,살리나스 영광교회,몬트레이 제일장로교회,영락교회 등에서 주신 도움의 손길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특히 발걸음이 어려우신 노인 분들도 사랑방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 것이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대표의 부군이자 사랑방 진행자로 함께 봉사해 온 이춘구 씨는” 일찍 여읜 어머니를 생각하며 사랑방 어르신들을 내 어머니라 생각하고 성심껏 모셨는데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노인들은 입을 모아”늘 기다려주고 늘 반겨주던 고마운 사람들”이라며”그 동안 정말 수고 많이 했고 그 감사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들이 자리할 공간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한정된 공간마저 찾기 힘든 현실 속에서 한 달에 한번이지만 노인들에게 잠시 쉬어가며 포근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 몬트레이 사랑방이 16일 몬트레이 가나안 연합감리교회에서 풍성한 잔치로 열렸다.
이춘구 씨의 사회로 진행된 사랑방에서는 60여명의 노인과 봉사자가 참석해 점심식사, 생일잔치, 노래자랑, 선물증정 등의 다양한 순서를 통해 즐겁고 화기애애한 연말잔치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7년간의 개근상, 90세 이상의 장수상, 노래자랑상, 생일자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다양한 한국음식과 한국문화로 포근함과 편리함을 제공하며 모임을 마쳤다.
이날 모임에서 이상현 몬트레이 가나안 연합감리교회목사는 “사랑방이 내년부터는 가나안 연합감리교회에서 전적으로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목사는“다만 종전처럼 매달 열리지는 못하고 분기별로 진행할 예정이며, 모임 날짜와 시간은 정해지는 대로 연락 드리겠다”며” 그 동안 많은 수고를 해주신 김대표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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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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