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GSA 공립교생들 에세이 경연대회…평통 후원

21일 GSA에서 열린 ‘한국 평화통일 관련 에세이 경연대회’ 입상자 시상식에서 정종하(좌측 두 번째) 평통 회장이 학교측에 2천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시카고지역 타인종 학생들이 글짓기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마련됐다.
시카고시내 4420 새크라멘토 소재 공립학교 ‘GSA’(Gunsaulus Scholastic Academy)는 지난 19일 6~8학년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평화통일 관련 에세이 경연대회’를 실시한데 이어 21일에는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18기 시카고 평통(회장 정종하)의 후원으로 실시됐다.
타인종 학생들에게 한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한 취지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7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글짓기 경연을 벌였다. 학교측은 지난 2주 동안 “한국이 어떻게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부여해 학생들 스스로 리서치를 한 후 에세이를 작성토록 했다. 학생들이 제출한 에세이에는 ‘독일이 통일을 이룬 사례에서 성공적인 플랜들을 적용하면 좋겠다’, ‘한국 주변에 있는 국가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김정은 정권의 인식을 바꾸고 설득해야 한다’는 등 어린 학생들 답지 않은 심도있는 내용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에세이 경연대회 입상자들은 ▲1등 Ileanne Cecilio(8학년) ▲2등 Marisol Arroyo-Correa(8학년) ▲3등 Sharon Mei(7학년) ▲장려상: Jiayan Wu(7학년), Breana Mata(7학년) 등이다.
평통측은 21일 시상식전에는 100여명의 교사 및 관계자들에게 불고기, 부침개, 양념치킨, 잡채 등 10여가지의 한국음식을 대접했으며 페르난도 김(한국명 김길태) GSA 교장은 식사후 학교를 방문한 한인들을 위해 학교 투어를 시켜주기도 했다. 시상식후에는 GSA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연주, 댄스 등의 공연무대가 이어졌다.
정종하 회장은 “가장 먼저 GSA에서 에세이대회를 추진시켜주었다. 이 학교는 시카고시 공립학교 중 유일하게 교장이 한인이라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어 허락해준 것 같다. 학생들이 에세이를 쓰기 위해 한국에 대해 스스로 리서치하며 한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측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길태 교장은 “학생들이 방과후 시간에 스스로 시간을 내서 리서치해 얻은 여러 정보를 토대로 설득력있고 논리적이고 실천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담긴 에세이들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우리 학교엔 한인 학생이 1명도 없지만, K팝이나 한국드라마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많다. 한국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던 중에 평통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어 한국을 배우고 소개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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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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