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어머니합창단, 재향군인병원 초청 무대

11일 열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추모행사에서 공연한 어머니합창단원들이 제시 브라운병원 원목,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시카고시내 제시 브라운 재향군인병원이 지난 11일 개최한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추모예배에 시카고어머니합창단(단장 신춘자/지휘 박근배)이 초청돼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어머니합창단은 특별무대 순서에서 ‘I will Sing Unto the Lord’, ‘O Happy Day’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어머니합창단내 중창단인 시카고 레이디스 싱어즈가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을 연주한데 이어 마지막에는 200여명의 참석자 모두가 손을 잡은 채 어머니합창단의 선창으로 ‘We Shall Overcome’을 부르는 감동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단원들의 평균나이가 70세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참석자 모두가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어머니합창단은 공연 뿐만 아니라 참석자 모두에게 잡채, 만두, 피자, 치킨 등의 음식까지 제공했다. 재향군인병원측은 합창단을 대표해 박근배 지휘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병원 전선희 원목은 “1년에 1번하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추모행사에 흑인 뿐 아니라 더 많은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지난해 시카고목사부부합창단 초청에 이어 올해 어머니합창단을 초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복을 곱게차려입은 어머니합창단이 선보인 공연과 준비해준 한국 음식이 반응이 정말 좋아 감사하다. 한국인으로서 미국에 살면서 미국사회를 서포트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한국도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신춘자 단장은 “오늘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비오는 날에도 웃으며 기쁘게 동참해준 어머니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곳을 찾아가 사랑을 전하고 행복을 나누는 합창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박근배 지휘자는 “오늘은 참석자들의 언어인 영어로 노래하느라 부족함이 있었지만 모두가 박수치며 좋아해주어 진심으로 기쁘다. 이러한 봉사활동은 계속 더 넓혀나가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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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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