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민·난민들도 새 국가 전통·문화·법 알고 존중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이주민 수용을 거부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규정하며 포용을 촉구했다고 14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49개국 출신 난민·이주민 수천 명을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초청해 집전한 미사에서 "지역 사회는 종종 새로 유입된 사람들이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오랜 기간 쌓아 온 무언가를 훔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의심에서 오는 그러한 두려움은 타당하며 충분히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런 두려움은 죄가 아니지만 타인, 나와 다른 사람, 이웃을 마주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죄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두려움이 우리의 반응을 결정하고, 선택을 제한하고, 존중과 관대함을 타협하게 하고, 적개심과 거부반응을 부추기는 것도 죄악"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지역 사회는 새 유입자들의 두려움과 취약성은 물론 그들의 희망과 가능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편견 없이 다양성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이주민에게도 새 국가의 규범과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새로 유입된 이들은 반드시 자신을 받아들인 나라의 법, 문화, 전통을 알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한 이후 약자, 소외된 자를 환영하는 것이 가톨릭교회의 임무라고 줄곧 강조하면서, 일부 유럽연합(EU) 국가나 미국 등 선진국이 이주민에 대해 물리적·법적 장벽을 높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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