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요식업계 여성들도 동참…트리뷴지 보도
▶ 한인 베벌리 김도 목소리
여성들이 과거 성폭행·추행, 성희롱 등 성폭력을 당한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운동인 ‘#미투’(MeToo) 캠페인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지역 요식업계 여성들도 이에 동참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1월18일자 ‘음식&식당섹션’에서 시카고지역 요식업계에 ‘탑 셰프’로 불리는 여성들을 통해 업계에 만연된 성편견 및 성희롱 문제를 크게 보도했다. 특히 업계의 문제점을 폭로한 여성 셰프중에는 시카고시내 유명 식당 ‘파라슈트’의 대표인 한인 베벌리 김씨도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
김 대표는 “’이 업계가 원래 이래’, ‘레스토랑에선 당연한 거야’, ‘네가 참아야지, 안 그럼 쫓겨나’라면서 성편견이나 성희롱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지적했다. 브레드&와인 전 대표인 제니퍼 위스니스키도 “우리 식당에서 잠시 일했던 한 셰프가 ‘만약 일이 잘 안 풀리면, 이 식당 대표를 강간하거나 죽여버릴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셰프들은 “하지만 이제 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렇게 행동하면 안돼’라고 말할 수 있다. 용기를 내줬던 #미투운동 참여자들을 통해 세상이 변하고 있고 요식업계 피해자들에게도 용기를 낼 이유와 힘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베벌리 김 대표는 “여성들에게는 주방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 것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과거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모든 여성들이 과거를 함께 이겨나가고 바꿀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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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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