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의 생명력은 새 인물들과의 협업에서 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나영석(42) CJ E&M PD는 "시대는 천재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좋은 동료를 옆에 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 PD는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 인사이트'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사람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비결'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나 PD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윤식당2'를 비롯해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트렌드를 이끈 예능들을 연출한 자격으로 이날 초청됐다.
그는 강연에서 "능력 있는 친구들을 빨리 알아보고 내 것처럼 빼 쓰는 능력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나는 원래 굉장히 자신감이 결여된 학생이었지만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밖에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나 PD는 그동안 연출한 프로그램들의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신서유기'에 대해서는 "방송국 중심 플랫폼의 지속성에 회의를 느껴 인터넷 콘텐츠를 시도했다"며 "또 인터넷 콘텐츠는 국경이 없으니 중국 시장의 가능성도 시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는 모두 실패해서 그만할까 고민도 했지만 '힐링 예능'을 주로 하다가 오랜만에 게임 프로그램을 하는 게 즐거웠다"며 "그런데 '마니아'가 된 젊은 시청자가 동력이 됐다. 이후 '강식당' 등 프로젝트로 저변을 넓혔다"고 덧붙였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대해선 "콘텐츠의 생명력은 새로운 사람들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이라며 "아이디어는 팟캐스트에서 얻었고 유시민 작가 정도 되는 사람이 호응한다면 그게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나 PD는 KBS에서 CJ E&M으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였던 '꽃보다 할배'에 대해서는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던 배낭여행을 80대가 간다면 보여줄 만한 것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칠판에 '선생님들이 행복하면 모두 행복하다'라고 적어뒀었다. 선생님들의 행복이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전이되리라 믿었다"고 강조했다.
'삼시세끼'에 대해서는 "'힐링'이나 '정보'가 주는 재미도 있는데 이전에는 폭소가 주는 재미에 너무 치우쳐있었다. 모든 재미를 아우르는 예능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PD로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결정해야 한다면 결국 소비자를 따라야 한다"며 "사회는 점점 각론의 시대로 가고 있다. 예능도 포커스를 좁혀가야 한다"며 강연을 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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