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올겨울 총 53명 사망 이번주 들어서만 16명
미 전역에서 돌고 있는 유행성 독감이 역대 최악 수준의 피해를 낳고 있다.
이번 주에만 16명의 독감 환자가 사망했다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일 밝혔다. 2017∼2018년 겨울 독감 환자 사망 사례는 53건으로 늘었다.
CNN에 따르면 현재 독감이 유행하는 주는 미 50개 주 가운데 뉴욕, 뉴저지 등을 포함 48곳이다. 미국령 푸에르토리고도 포함돼 있다.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하와이 주와 최북단 워싱턴 주만 안전하다. CDC측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려면 몇 주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러스성 독감은 호흡기로 감염되며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사망자도 발생한다.
지난달 27일까지 전체 환자 중 독감 환자의 비율은 7.1%로 올라갔다. 이는 지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휩쓸 당시의 7.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주에 독감 환자 1만7,000여 명이 더해져 병원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는 12만6,000여 명으로 늘었다.
커네티컷의 경우 지난 한 주 동안 20명이나 독감으로 사망,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 급증으로 전국 곳곳에서 의약품과 백신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일반약품으로 출시된 타미플루는 일부 지역에서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CDC는 올해 처방되는 백신이 접종 대상 중 17%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효과가 미비하더라도 H1N1과 같은 신종독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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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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