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박3일 일정 마쳐…北 김영남과 대면 않고 ‘기싸움’
▶ 펜스, 문 대통령에 쇼트트랙 동반 관람 제안…北 대표단은 불참

[올림픽] 북-미, ‘어색한 조우’ (평창=연합뉴스) =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뒷줄 오른쪽)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뒷줄 왼쪽),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앞)이 9일 오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지켜보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 2박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15분께 부인 캐런 펜스 여사와 강릉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떠났다.
펜스 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방한하는 기간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우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두 사람의 만남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출국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늦게 입장해 김 상임위원장을 외면한 채 다른 국가의 정상급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행사장을 떠났다.
펜스 부통령이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면서 김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을 회피한 것은 두 사람의 조우를 북미대화의 신호탄으로 읽힐 만한 여지를 차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청와대에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경기를 문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북한 대표단이 불참하면서 끝내 '북미 접촉'은 성사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청와대가 펜스 부통령에게 스위스를 상대로 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를 함께 관람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으나 청와대는 이런 제안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9일 탈북자 면담, 천안함기념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동시에 북한의 인권실태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대북 압박 행보를 벌였다.
이날 평택시 소재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탈북자를 만나는 자리에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의 부친 프레드 웜비어 씨가 함께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은 애초 방한 일정을 사전 협의하는 과정에서부터 북한 측 인사와 조우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요청하는 등 북한과의 접촉을 피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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