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대테러기구 수장 “이라크서 공습으로 부상…혼자 거동 못해”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가 시리아북동부에 은신 중이라는 정보가 이라크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이라크 정보·대테러기구 수장 아부 알리 알바스리는 "IS 내부 정보원으로부터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시리아에 은신하고 있다는 반박할 수 없는 정보와 기록을 입수했다"고 말했다고 관영 일간지 아스-사바가 보도했다.
바스리는 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시리아 북동부 자지라 지역을 지목했다.
IS는 국제동맹군과 러시아·시리아군의 공세에 도시 거점을 전부 잃고 시리아 동부 사막지대, 유프라테스 중류계곡, 알레포 일부 등 인구밈도가 지역으로 달아나 일개 테러조직과 마찬가지로 자폭공격을 벌이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동맹군이 IS 최대 거점인 이라크 모술이나, 수도격 도시 시리아 락까를 장악했을 때에도 바그다디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바스리가 밝힌 정보에 따르면 바그다디는 이라크에서 공습 중에 당한 부상과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리와 신체 여러 부위에 골절이 생겨 혼자서는 걷지 못하는 상태다.
이날 CNN는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바그다디가 락까에서 공습으로 부상한 후 지휘권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2014년 6월 IS의 칼리프로 지명된 바그다디는 그 다음달 모술에 있는 알누리 대모스크에서 공개 설교를 한 것 외에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작년 7월 러시아가 IS 격퇴 성과를 과시하고자 바그다디를 제거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생존에 무게를 실었다.
IS가 상징적 수도에서 쫓겨난 지 열흘 남짓 후 바그다디의 육성이라며 공개한 46분짜리 음성 파일이 그의 생존을 입증하는 마지막 정황이다.
미국은 바그다디의 은신 후보지로 이슬람 원리주의 지지 성향이 강한 유프라테스 중류 지역을 꼽았다.
미국 정부는 바그다디에게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천500만달러(약 287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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