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린 병원 “도심 포격은 처음”…터키군 “YPG 등 1천400여명 무력화”
▶ 틸러슨 국무 “터키군 아프린 작전, IS 격퇴전 집중력 저해”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를 겨냥한 터키 군사작전이 인구가 밀집한 도시 중심부까지 위협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아프린의 유일한 종합병원에 따르면 이날 도시 중심부 병원 인근 지역이 터키군 진영의 포격을 당했다.
지난달 터키가 아프린에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는 군사작전을 전개한 이래 도심이 포격을 당하기는 처음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날 공격으로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심하게 다쳤다.
병원에서는 분만이 중단되고, 수액 공급장치의 전원이 차단돼 환자들이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거동을 할 수 환자들은 병원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프린이 다른 2곳도 터키군 진영으로부터 포격을 당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터키군의 포탄이 아프린 병원 근처로 떨어져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터키군의 시리아 쿠르드 공격으로 현재까지 어린이 21명을 포함해 민간인 77명이 희생됐다.
아프린 병원은 주민 사망자가 그보다 훨씬 많은 157명이라고 자체 집계했다.
터키군이 밝힌 전사자는 31명이다.
터키군은 이날까지 YPG를 비롯한 '테러조직원' 1천439명을 제거하거나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쿠웨이트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터키군의 아프린 작전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치는 전투의 집중력을 해쳤다"고 지적하고, "모든 주체가 IS 격퇴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터키가 쿠르드 조직을 어떻게 여기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입장을 완전히 무시하고 행동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며, 그 결과가 아프린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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