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슬픔, 실망 그리고 배고픔…."
19일(현지시간) 영국 내 '치킨 마니아'들이 KFC의 치킨 품절 사태에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닭고기 공급에 문제가 생겨 패스트푸드 체인 KFC의 900여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수치가 전체 점포의 약 3분의 2에 달한다고 전했다.
문을 열었다고 해도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일부 메뉴만 제한적으로 주문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문제는 지난주 KFC의 식자재 배달업체가 바뀌면서 시작됐다.
KFC는 지난해 11월 기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통업체 비드베스트(Bidvest)와 계약을 끝내고 DHL, 퀵서비스로지스틱스(QSL)와 새롭게 손을 잡았다.
KFC는 공식 트위터에서 "새로운 배달업체와 계약을 했는데 초창기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손님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여전히 영업 중인 점포 명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DHL도 "운영상의 문제로 최근 여러 배달 건이 이뤄지지 않거나 지연됐다"며 "KFC를 비롯한 다른 협력사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KFC에 치킨이 떨어졌다. 대재앙이 시작되고 있다" "KFC 지역 영업점이 언제 문을 여는지 아는 사람이 있느냐"라는 등 실망과 분노를 표출하는 글이 쏟아졌다.
각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임금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KFC는 영업을 중단한 점포 직원들에게 휴가를 떠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회사가 소유한 점포의 단기 계약 직원에게 지난 12주 동안의 하루 근무 시간 평균치에 해당하는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월급 사원의 급여는 평소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KFC 점포의 약 80%는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KFC는 "각 점포에서 독립적으로 결정하게 되겠지만 가급적 우리 정책을 수용하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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