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어바인 기증 프로그램, 작년 전체 44% 차지

UC어바인 의대의 시신기증프로그램 담당 마크 브룩스 디렉터(맨 왼쪽)가 한인들의 시신 기증 실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름다운 삶’,‘아름다운 마무리’라는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비 영리 기관인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 어바인 베델 한인교회에서 ‘여러분 선택하셨습니까’라는 주제로 ‘제4회 소망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소망 포럼에서 UC어바인 의대의 시신기증프로그램 담당 마크 브룩스 디렉터는 “소망소사이어티와 시신 기증프로그램 파트너십을 맺은 후 한인 시신 기증 신청자가 늘어났다”라며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크 브룩스 디렉터에 따르면 10년전인 지난 2008년 전체 기증시신 신청자 중에서 한인은 3명에 불과 했지만 작년에는 44%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올해 1월은 전체 시신 기증 신청자 중에서 한인이 57%로 나타났다.
김혜진 장례 플래너(오커너 장의사)는 가족이 사망했을 때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병원에서 사망시-가족이 서명 후 시신 장의사 운구 ▲자택에서 사망-911 전화해 경찰에게 연락, 경찰이 담당 주치의에게 확인 ▲사고 사망시-경찰 사고 경위 조사, 검시소에서 부검 후 가족에 인계 등을 설명했다.
‘장기 및 조직 이식’ 단체인 ‘원 레가지’의 이승훈 디렉터는 장기 기증 방법과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박영선 변호사(상속법 전문 변호사)는 유산 상속 및 기증에 대해서 강연했다. 박 변호사는 “미리 상속 계획을 해놓지 않으면 상속 법원에 가서 시간과 변호사 비용을 들여야 한다”며 “미리 리빙 트러스트를 해놓으면 상속 법원에 갈 필요없이 재산 상속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분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준비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삶과 죽음에 대한 교육과 계몽 ▲자원봉사와 기부의 기회 ▲소망 마을을 세워 누리고 나누는 문화를 실천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8월 설립됐다. 소망소사이어티 (562)977-4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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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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