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개국과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멕시코 55개국, 남아공 80여개국과 대조적
브라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 조세제도에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의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과 일란 고우지파인 중앙은행 총재는 28일 중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만나 기구 가입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세 사람은 브라질의 OECD 가입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가입 시 브라질 조세제도에 미칠 영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OECD에 가입하면 글로벌 기준과 동떨어진 조세제도를 정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현재 33개국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나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제외돼 있다.
멕시코가 55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80여 개국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한 것과 대조적이다.
브라질은 1994년 이래 23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OECD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해 5월 30일 제출했다.
그러나 회원국 확대에 부정적인 미국의 입김과 함께 경쟁후보가 많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브라질 외에 아르헨티나, 페루,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이 OECD 가입을 신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달 브라질을 방문해 브라질의 OECD 가입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이 가입해 회원국이 36개국인 OECD는 세계 경제의 틀을 짜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질이 OECD에 가입하면 중남미에서는 멕시코·칠레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앞서 OECD는 브라질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정치권 부패 스캔들로 의회의 개혁 법안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국혼란이 브라질 경제에 가장 심각한 위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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