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베네수엘라 국경 지역에서 최후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공격으로 군인 5명이 숨졌다고 RCN TV 등 콜롬비아 현지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군은 이날 오전 군인들이 노르테 데 산탄데르 주 티부 시와 살라사르 시를 잇는 도로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제폭탄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콜롬비아군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리카르도 고메스 육군 장군은 "임무수행을 하려고 이동 중인 여러 대의 차량 중 첫 번째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았다"면서 "공격 발생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ELN의 소행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영웅들에 대한 비겁한 공격을 전적으로 거부한다"면서 "군이 공격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추격 중"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ELN은 작년 1월부터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경찰 8명의 목숨을 앗아간 ELN의 경찰서 폭탄 공격 탓에 올해 1월 말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ELN은 전날, 다음 달 9∼13일 총선 전후로 임시 정전을 선언하고 정부의 평화협상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와 접경지대인 콜롬비아 동부와 북서부 오지 지역을 거점으로 한 ELN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결성된 1964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에 자극받은 급진 가톨릭 신자를 중심으로 조직된 제2 반군 세력이다.
현재 1천500∼2천 명의 조직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ELN은 FARC가 2016년 11월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정치세력으로 거듭남에 따라 최후의 반군 조직이 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ELN을 테러 집단으로 간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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