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120 BPM’은 작품상 등 6관왕 올라

세자르상 작품상을 받은 영화 ‘120bpm’을 연출한 로뱅 캉피요 감독 [AP=연합뉴스]
'프랑스의 오스카상'인 세자르 영화제에서도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 바람이 일었다.
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열린 세자르상 시상식에 다수의 참가자들이 이날 흰색 리본을 달고 나와 성폭력 반대 운동에 연대를 표명했다.
이번 시상식은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의 물결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열려 개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연인이자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로 이번에 유일하게 작품상 후보에 오른 공포영화의 여배우 줄리 가예트는 "리본은 우리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예트는 '프랑스판 하비 와인스틴'을 찾으려는 언론으로 인해 업계가 마비상태이나 이런 문제만으로는 "불평등한 권력 관계"라는 성폭력 문제의 근원이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쥘리에트 비노슈 등 유명 배우들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공개서한을 보내 여성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에 대한 정부 보조금 할당을 촉구했다.
소피 마르소는 "이렇게 여성들이 힘을 합쳐 '멈춰라'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의 전처로 널리 알려진 배우 겸 가수 바네사 파라디는 소셜미디어에서 '이제 행동하자'(#MaintenantOnAgit)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프랑수아 니센 문화부 장관도 "여성 감독이 훨씬 적고, 이들이 눈에 띄지 않으며 후원받지 못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며 영화계 현실을 비판했다.
지난해 프랑스 정부 보조를 받은 장편 영화 중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의 5편 중 1편 비율이라고 니센 장관은 전했다.
이번 시상식에선 프랑스 영화 '120 BPM'(원제 120 Battements par Minute)이 작품상을 포함해 6개 부문에서 수상, 최다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로뱅 캉피요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하 에이즈)이 기승을 부린 1980~199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에이즈 운동단체 '액트 업'(ACT UP)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감독상은 제1차 세계 대전때의 두 전사간 우정을 그린 장편소설 '오르부아르'(Au Revoir la-haute)를 영화화한 알베르 듀퐁텔 감독에게 돌아갔다.
영화 '바바라'(Barbara)에 출연한 잔느 발리바와 '블러디 밀크'(원제 Petit Paysan)의 스완 아르라우드가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앞서 지난 1월 7일 미국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배우들이 검은색 의상을 입고 나와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4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미투 물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