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헌법개정 앞두고 신격화 분위기까지 홍보영화 강제관람도

장기 집권을 꿈꾸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9일 중국 전인대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대표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AP]
중국의 헌법 개정을 앞두고 시진핑 개인숭배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그를 ‘산 보살’(活菩薩)이라고 지칭하는 호칭까지 등장했다.
9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왕궈성 칭하이성 서기는 최근 전인대 대표단 전체회의에서 현지 주민을 당 노선에 순종케 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칭하이에 거주하는 티베트인들은 시 주석을 ‘신’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서기는 이어 “일부 유목민들은 ‘시 주석이야말로 산 보살’이라고도 한다. 정말 생동감있는 표현 아닌가”라고 했다.
부처가 되기 위해 수행하는 사람을 뜻하는 ‘보살’에 살아있다는 뜻의 활을 붙이면 생명을 구하는 능력을 가진 구원자나 구세주를 의미한다.
절대권력을 구축한 시 주석에 대해 공식적으로 ‘핵심’이라는 호칭 외에 마오쩌둥에게 붙여졌던 ‘영수’나 ‘총사령관’, ‘조타수’, ‘총설계사’ 호칭 등이 등장했다.
왕 서기는 칭하이성에서는 마오쩌둥을 떠받드는 신봉 활동을 통해 당과 지도자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애정을 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칭하이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이 같은 시 주석 개인숭배 분위기는 특히 오는 11일 전인대에서 개헌안 표결 처리를 앞두고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시 주석의 5년 성과를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애국주의 영화 ‘대단한 우리나라’(我的國·Amazing China)도 조직적인 홍보활동과 단체관람 등에 힘입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의 제작으로 지난 2일 개봉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9일 현재 1억8,000만 위안(3,000만달러)의 티켓 판매를 올리며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시사회에 청룽, 우징 등 스타들을 대거 참석시켜 대대적인 광고와 홍보에 나서는 한편 학교, 기업, 관공서의 단체관람을 유도한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 영화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아예 금지시켰다. 중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더우반은 이 영화에 대해 평점을 주거나 리뷰를 쓰는 기능을 아예 막아버리고 관영매체들이 쓴 영화 평론만을 남겨놓았다.
반면 미국의 영화정보 사이트인 국제영화데이터베이스(IMDb)에서 이 영화는 최하점인 1.0점(10점 만점)의 평점을 기록 중이다. 평점에 참가한 1,210명 중 1,146명(95%)이 1점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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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촛불집회가 이끈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한국은 참 민주주의로 한발 바짝다가섰읍니다. 아마 박근혜에 이어 홍준표가 대를이었으면 한국은 다시 독재정권시대를 맞이했을겁니다.
독재정치 냄새가 풀풀. 중국 공산당 정은이네. 중국 젊은세대는 반대라 하는데. 한국의 미래는 어케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