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정 개정 주장 美 트럼프 행정부와 보조 맞춰

네타냐후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중동의 핵무기 경쟁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며 이란 핵협정을 개정하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간 내각회의'에서 지난주 미국 방문에서 미국 관료들과 이란 문제를 주로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이란 핵협상이 세계에 위험한 많은 것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며 "여기에는 특히 중동의 핵무장 위험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중동 국가들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이 허용되면 자국에도 우라늄 농축이 허용돼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중동 핵무장 위험을 막는 방법은 근본적으로 이란 핵협정을 고치거나 폐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란은 거의 매일 이스라엘 국가를 전멸시킬 의도가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며 "언급할 필요도 없이 우리는 그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의 '중동 핵경쟁' 언급이 미국으로부터 원자로 구매를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했다.
사우디가 원자력발전을 명분으로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이란 핵협정은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 주요 6개국이 체결한 것이다.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서방은 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합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바마 전 행정부 때 맺어진 이 협정에 결함이 많다며 개정을 주장해왔고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제한, 핵프로그램 제한 일몰조항 폐지 등 다른 조건을 담아 핵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몰조항은 2030년에 자동으로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주요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다시 할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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