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보호 등 활동에 대한 위협…올해만 12명 숨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여성 시의원이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정치인과 사회운동가들을 겨냥한 범죄 행위가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5년간 인권보호 활동 등을 하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정치인과 사회운동가가 194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들어서만 1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의 2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부패와 부당한 행정집행, 경찰 폭력 등과 같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면서 "이는 브라질 법과 제도의 파산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밤 리우 시 북부 에스타시우 지역에서 행사에 참석했다가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마리엘리 프랑쿠 시의원(38·여)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목격자들은 프랑쿠 시의원이 탄 승용차를 향해 괴한들이 10여 발의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남성 운전사는 총상을 입은 채 30여m쯤 떨어진 곳으로 피신했으나 사망했고, 여성 보좌관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좌파 사회주의자유당(PSOL) 소속인 프랑쿠 시의원은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경찰에 의한 폭력을 강도 높게 비난해 왔다. 최근에는 리우 시에 군병력을 투입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다.
브라질 언론은 이번 사건을 두고 보복살해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시의원을 살해하는 데 사용된 실탄이 연방경찰에서 불법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리우에 군병력이 투입된 이후에도 총격전이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리우 시 북부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 지역에 있는 노바 브라질리아 빈민가에서는 16일 밤 경찰과 범죄조직 간 총격전 도중 2살 어린이와 50대 여성이 총격을 받고 숨졌다. 10살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같은 날 리우 시 서부 파시엔시아 지역에서는 20대 경찰관이 무장강도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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